- 협업형 창작 플랫폼 제작 계획도
부산메세나협회가 세계적인 성악가 사무엘 윤(사진)과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메세나협회는 오는 6일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2025 부산메세나포럼-잇다: 예술가의 꿈’을 개최한다. 부산메세나협회가 개최하는 포럼이지만 올해는 사무엘 윤을 비롯한 여러 명의 예술가와 함께 융·복합형 공연을 선보이면서 이를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드는 무대로 준비한다.
부산메세나협회는 2021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40개 회원사와 함께 ▷예술지원 매칭 펀드 운영 ▷찾아가는 메세나 음악회 ▷부산예술이음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메세나포럼은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관련 공연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으나, 올해는 유명 성악가 사무엘 윤과 함께 ‘잇다: 예술가의 꿈’이란 제목 아래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공연을 마련한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서울대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등에서 학업을 마치고 주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이다. 2022년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고,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최우정 작곡가, 김보라 안무가, 소리꾼 민은경, 조윤성 재즈피아니스트 등과 함께 클래식·국악·무용·재즈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무대를 준비한다. 퍼셀의 ‘겨울의 노래’, 라벨의 ‘볼레로’, 슈베르트의 ‘도플갱어’ ‘마왕’ 등 유명 곡을 들려주고 국악과 재즈의 협연 무대, 아트프로젝트 보라의 공연 ‘소무’ 등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부산메세나협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무엘 윤과 함께 부산의 젊은 예술가와 창작자를 발굴·육성하는 협업형 창작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메세나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예술이 도시를 움직이고, 도시가 예술을 키운다’는 가치 아래 기업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문화사회 공헌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